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또 다시 가격을 내렸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 미국 내 판매 가격을 5천 달러(약 660만 원)씩 인하했다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모델S와 모델X 최저 가격은 8만4천990달러(약 1억1200만원), 9만4천990달러(약 1억2천500만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테슬라는 올 들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36% 증가했다. 하지만 연초에 세운 야심찬 목표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판매량 증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1분기 테슬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42만2875대를 인도했다. 이 중 모델S와 모델X는 각각 1만695대에 불과했다.
모델3와 모델Y 가격도 각각 1천 달러(약 132만 원)와 2천 달러(약 264만 원) 인하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직원들, 고객 차량 내부 영상 돌려봤다"2023.04.07
- 테슬라, 1분기 인도량 전년比 36% 증가2023.04.03
- 테슬라, 또 가격 내렸다…모델S·모델X 최대 1만 달러 인하2023.03.07
- 테슬라, 모델Y 3천470대 리콜2023.03.05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자동차 판매 가격을 20% 가량 내린 바 있다. 당시 가격 인하 조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겨냥한 조치였다.
IRA에 따르면 SUV는 8만 달러, 승용차는 5만5천 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당시 테슬라는 이 조치를 겨냥해 전 품목 가격을 대폭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