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장 속 디지털 전환이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반면, 중소, 중견기업은 점차 벌어지는 디지털 격차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 IT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디지털전환을 위한 설계를 구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속되는 불황으로 비용을 투자하기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디지털 격차는 산업 내 양극화를 발생시켜 시장 경제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런 중소, 중견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구독형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넷사스, 인성정보 등이 중소,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WS는 중소·중견기업이 당면한 디지털 기술 격차, IT인재 부족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도입부터 교육, 공급망 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한, 코로나19와 금리인상, 공급망 마비 등 지속된 악조건으로 인해 악화된 재무환경에서도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종합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재무 관리 도구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고객사별 IT 인력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 콘텐츠를 제공해 전문성 내재화를 돕는다. 특히 AWS의 전문 기술진이 직접 교육에 참여해 단시간에 실무 IT 역량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메타넷글로벌의 디지털 HR 사업부문이 독립한 메타넷사스도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역량 및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SaaS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여년 간 쌓아온 솔루션 및 비즈니스 경험에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더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정일 메타넷사스 대표는 “메타넷 그룹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인성정보는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환경 구축부터 운영, 통합유지보수까지 통합 제공하는 토털 IT 매니지드 서비스 ‘인성아지트’를 올해 출시했다.
IT전문가가 없는 고객사를 위해 제조, 금융, 유통 등 서로 다른 고객사의 사업특성과 요구사항에 맞춰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요구 사항에 따라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지원한다.
또한, IT를 접할 기회 많지 않았던 산업분야의 임원을 위해 기존 IT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각 산업별 기본 템플릿을 마련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서 직관적으로 구조를 이해하고 개선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한 번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 힘든 중소, 중견기업의 상황에 맞춰 구독형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업 상황에 맞춰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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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삼 인성정보 대표는 “많은 중소, 중견 기업 대표나 임원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어려움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역량을 확보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라며 “세상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데 기술력과 비용이 없어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인성정보가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IT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도움을 제공하고 싶어 인성아지트를 고안하게 됐다”며 “고객사는 그동안 해오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 관리까지 최대한 모두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