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8대 격차기술 선보여···"웹링커, 세계 어디에도 없어"

'2023 데이빗 행사' 개최...메타버스서 인터넷 가능 제품 등 소개 시선

컴퓨팅입력 :2023/04/07 07:43    수정: 2023/04/08 09:22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5일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에 틸론을 더하다’ 라는 주제로 ‘2023 DAVEIT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틸론이 매년 이맘때 파트너와 기자를 초청해 진행하는 '신기술 및 전략' 발표 행사다. 특히 올해는 틸론이 그동안 확보한 ‘8대 격차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이를 활용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8대 격차 기술 중 하나인 '웹링커(Web Linker)'는 웹브라우저(인터넷)만 있으면 그곳이 어디든 내 사무실이 되게 해주는 기술로 '스마트 시대'를 넘어 틸론이 말하는 '하이퍼워크 시대'를 구현해주는 핵심 기술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웹링커는 순수 브라우저만으로 가상데스크톱을 구현한 프로토콜과 OTP 및 화면 워터마크를 내장해 인증과 보안을 강화했고, 4K를 지원한 세계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이 제품에 대해 이날 기조강연을 한 최백준 틸론 대표는 "메타버스에서도 인터넷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라면서 "국내 처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틸론은 8대 격차 기술 중 하나로 휴대 가능한 VDI 및 DaaS 접속 단말기인 '온북 박스(OBB, OnBook Box)'도 소개, 시선을 모았다.

지난 22년간 국내 가상화 시장을 개척해 온 틸론은 4월 5일 현재 공공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장에서 100%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8대 격차 기술과 함께 이 챠트를 소개한 최 대표는 "틸론의 이 같은 성취는 뛰어난 기술 개발력 덕분인데, 이런 기술적 우위는 지난 22년간 쌓아온 우리의 고객경험 (CX)에서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틸론은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격차 기술 내재화 및 상용화해 기술 선도 기업으로 계속해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대표는 틸론의 미래도 제시했다.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 및 연구로 압도적인 제품 및 기술경쟁력을 갖춰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친환경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원천기술 기반 연구개발 및 시장개척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으며, 틸론은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 개발과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현재 공급하고 있는 온북(공공에서 사용하는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한 노트북)이 대세를 이루고 나면 지문인식과 핸드폰 OTP를 결합한 RE100에 알맞은 저용량 '온북박스'가 고에너지소비 데스크톱을 대체, 시장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2년간 사업을 하면서 핵심기술 유출과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 배신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고 밝힌 최 대표는 "그런 22년의 세월을 견딜수 있었던 이유는 무지하고 공정했기 때문이다. 타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가야할 길을 갈 것"이라면서 2016년 유행한 TV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대사 '울지마라 너는 아직 어리다. 겁내지마라 아무것도'를 인용하며 "이게 현재 내 심정이다.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는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고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최백준 틸론 대표가 자사 연례 최대 행사인 '데이빗 데이'에서 올해 사업 전략과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 대표 "메타버스, 게임 특성 넘어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야"

올해도 틸론은 '데이빗 데이(DAVEIT Day)'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튜브로 생중계함은 물론 특히 올해는 틸론 사옥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또 발표장 밖에는 틸론의 8대 격차 기술 등 자사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부스를 마련, 파트너와 기자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원래 틸론 데이빗 데이는 영어로 'DAVIT Day'였는데 틸론이 E스테이션이라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DAVIT에 E를 더해 'DAVEIT 데이'로 발전했다. 틸론은 영어 대문자 DAVEIT에 해당하는 각 제품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즉, D스테이션(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비롯해 A스테이션(애플리케이션 가상화), V스테이션(회의용 화면 가상화), E스테이션(엔지니어링 가상화),  I스테이션(하드웨어 통합 가상화), T스테이션(터미널 서버 가상화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날 틸론은 업무 환경 변화를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 발표와 고객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기술 격차를 위해 자사가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분야의 선행 기술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계 없는 기술 융합으로 일상의 변화를 완성하라’ 주제로 기조발표(키노트)를 한 최 대표는 메타버스가 가상경제 활성화와 공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적인 특성을 넘어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대 이상이 메타버스에서 업무를 보려면 메타버스 오피스 시대가 빨리 와야한다"고 강조한 그는 틸론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메타커머스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이에는 틸론의 가상화 기술이 큰 역할을 한다고 들려줬다.

특히 그는 메타버스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해서는 메타버스 내 인터넷 접근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DaaS(Desktop as a Serivece) 기술과의 연동이 불가피하다면서 메타버스와 DaaS를 결합한 자사의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센터버스(CenterVerse)'를 시연했다.

미국 국방부와 해외 교육기관의 가상화(VDI) 사례를 소개한 그는 그동안 당국이 진행한 물리적 망분리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내SW 및 보안 산업 발전에 큰 타격을 줬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그는 틸론이 VDI 조달 시장에서 압도적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역설했다. 이 시장에서 지난해만해도 83%였는데 올 4월 5일 현재는 100%라는 것이다. 조달은 대면없이 온라인 구매로만 이뤄지는데 최 대표는 "조달 등록된 제품 중 우리 제품이 가장 비싸다. 경쟁사 제품은 더 싸도 팔리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라면서 "틸론은 VDI 및 DaaS 시장에서 기술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밝혔다.

올해 틸론 데이빗 행사는 메타버스에서도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자체 확보한 보안 기술과 함께 노트북에 접속 단말기도 선보여

이날 최 대표는 자사의 8대 격차 기술을 소개하며 "지난 3년간 꾸준히 확보한 기술"이라며 "가장 기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틸론의 8대 격차 기술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4K 영상까지 원활히 재생이 가능한 '웹링커(Web Linker)' ▲키로깅(Key Logging)을 통한 해커들의 공격을 방지하고 멀티팩터 인증 기능까지 제공하는 '키로거 브레이커(Keylogger Breaker)' ▲VDI 환경에서 커널 레벨의 드라이버 보안 및 사용자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포털(Securiy Portal)’ ▲보안 드라이버(시큐리티 드라이버) ▲국방, 의료, 설계 등 부문에서 요구하는 고성능 GPU 성능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VDI 솔루션 ‘E스테이션(EStation) 2.0’ ▲가상 환경에서 보안과 고성능 영상 전송을 담당하는 틸론 고유의 ATC’ 프로토콜을 다방면에서 더욱 강화한 ‘어드밴스드(Advanced) ATC 4.0 프로토콜’ ▲백신 및 콘텐츠무해화(CDR)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 ‘센터브리지(CenterBridge)’ ▲온북사업 확대 시 휴대 가능한 VDI 및 DaaS 접속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는 OBB(OnBook Box, 온북박스) 등이다. 

이중 웹링커를 가리켜 최 대표는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평했다. 'E스테이션 2.0'에 대해서는 "리눅스 기반이며 세계 어떤 엔지니어링VDI보다 유연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며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OBB 단말기 가격은 20만원선으로 예상했는데 단말기 사용시 보안이 요구됨에 따라 이날 틸론은 자체 개발한 커널단의 네가지 보안 드라이버 기술(TUP-USB 프로텍터, TPP-프로세스 프러텍터, TFP-파일 프러덱터, TNP-네트워크 프러덱터)도 소개, 눈길을 모았다.

■"우리 제품은 22년 장인정신 녹아있어...마지막에 웃는 틸론 되겠다"

틸론은 설립 22년차인데 최 대표는 "19만2816시간이라는 지난 22년간의 축적한 내부 기술과 고객 경험의 힘이 이같은 성과를 냈다"면서 "틸론의 VDI와 제품에는 지난 22년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만든 장인정신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운다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너가 살아있다는 증거"라는 격언을 인용한 최 대표는 발표 마지막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면서 "22년의 세월을 견딜수 있었던 이유는 무지하고 공정했기 때문이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여기까지 왔는데, 죽도록 고생하고 있으니, 배아파 하지 마시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틸론의 미래와 앞으로의 다짐을 말하며 "상장하겠다. 해외 시장도 개척해 외화를 벌어 애국하겠다. 무한 확장하고 발전해 나가겠다"면서 "상장해도 딴 짓 안하고 개발회사로 계속 가겠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짜 웃는 사람이고 한다. 마지막에 웃는 틸론이 되겠다. 다음 '데이빗 행사' 동안 틸론과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