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우승 노리는 T1 "누가 와도 우리가 이길 것"

T1, 4회 연속 결승 진출 대기록…MSI 직행 티켓도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3/04/04 16:33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T1 선수단이 LCK 11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라이엇게임즈는 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8~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부 행사에는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T1 선수단과 '벵기' 배성웅 감독이 자리했다.

T1의 파트너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8일 최종 결승진출전에 결과에 최종 상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오너' 문현준을 제외한 선수단과 배성웅 감독은 KT롤스터가 젠지 e스포츠를 꺾고 결승전에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KT가 젠지를 꺾었다는 것이 이유다.

T1 선수단.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배성웅 감독.

배성웅 감독은 "KT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상대했을 때 까다로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현준은 "정규 시즌에서 젠지가 KT에게 약했지만,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다전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젠지가 이를 갈고 KT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전서 중요한 역할을 할 라인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배성웅 감독은 정글을,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은 상체를, '오너' 문현준은 하체를 각각 꼽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모든 라인이 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이번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부터 적용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승자조를 통해 결승전에 직행한 팀에 이득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 배성웅 감독은 “아직 실제 경기를 해보지 않아 유불리를 확신하기 어렵다"면서도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팀이 컨디션 관리가 힘들고 밴픽 준비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 대신 경기 감각은 조금 더 날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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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은 "이론적으로는 승자조 승자가 메리트가 적어보일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결승 당일 결과다. 결승에서 맞붙게 된 이상 두 팀 모두 조건은 같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마지막 T1의 선수단은 "마지막 한 경기만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배성웅 감독도 "우승까지 한 걸음 남았고 세 팀 중에서 가장 가깝다 생각하기에 이 장점을 잘 살려서 결승전 꼭 우승하고 스프링 스플릿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