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통해 KG모빌리티와 더 넓은 시장을 차지하겠습니다.”
4일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테크데이 행사에서 KG모빌리티가 단순한 한국 완성차 기업을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곽 회장은 신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곽 회장은 “미국 같은 큰 나라 외에 남미, 아프리카 등 작은 나라에서도 자동차는 필요하다”며 “시장 규모가 1천대, 2천대 규모라고 해도 그 곳에 자동차 수요는 분명히 있고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의 해외 판매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헝가리, 벨기에, 칠레 등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가 늘면서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베트남에 반조립제품(KD)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전략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완성차를 현지로 수출하기에는 제약이 많아 현지 인프라와 세금 정책 등을 고려해서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설명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현지 수출 전략에 대한 질문에 “베트남 같은 지역의 경우 완성차 관세율이 75% 가량인 지역이다”며 “유럽 지역을 제외하고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은 특화 전략을 펼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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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회장은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는 큰 시장을 공략하고, KG모빌리티는 그 외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곽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선목래 KG모빌리티 노동조합 위원장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 마케팅사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