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유인 달 궤도 비행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위해 달에 갈 4명의 우주비행사를 확정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달 궤도 비행에는 최초로 여성, 유색인종, 캐나다인 우주 비행사가 포함됐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 팀은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레미 한센으로 꾸려졌다.
크리스티나 코크는 여성으로서는 가장 오랜 기간 총 328일 우주에서 머문 기록을 갖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최초의 여성 우주 유영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유색인종 빅터 글로버는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갔던 경험이 있다.
캐나다인 최초로 달 궤도가 가게 되는 제레미 한센은 캐나다 육군 대령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캐나다인 최초로 NASA 우주비행사 교관을 지냈다.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와이즈먼은 해군 조종사로 활동하다 2009년 우주비행사가 된 뒤 2014년 6개월간 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달 인근을 비행하는 최초의 인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임무는 인간의 심우주 탐험 확장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 '아르테미스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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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는 내년 11월에 발사될 예정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인간이 처음 달에 가는 임무다. 이때 생명유지장치 등 유인 우주비행에 필수적인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며, 총 비행 기간은 약 10일이다.
아르테미스 2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NASA는 2025년에 여성과 유색인종 등 2명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