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멀티플랫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e스포츠 리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 개막이 눈 앞에 다가왔다.
KDL 프리시즌1은 오는 8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개인전과 팀전 모두 개막한다. 특히 팀전은 지난해 카트라이더 리그를 휩쓸었던 리브 샌드박스와 역대 카트라이더 최강 프로게이머로 손꼽히는 문호준을 품은 센세이션의 대결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개인전 역시 기존 카트라이더 e스포츠 팬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조추첨에서 A조와 B조에 우승후보가 모두 몰려 리그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반면 C조와 D조에는 유망주가 주로 편성돼며 개인전 후반으로 진행될 수록 다양한 선수가 함께 경합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KDL은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와는 조금 달라진 규칙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매주 이틀간 경기가 진행됐지만 KDL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3일간 리그가 진행된다. 수요일에는 팀전 세 경기, 주말에는 팀전 두 경기와 개인전 한 경기가 진행되는 식이다.
이와 함께 팀전 와일드카드전과 개인전 패자부활전도 폐지됐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토너먼트 특유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게임업계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가 기존보다 더욱 큰 규모로확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넥슨은 기존 리그 팀 지원 프로젝트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KDL 참가팀에 제공하며 여러 분야 협력을 통해 각 팀의 장기적인 수익모델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회 참가 플랫폼 역시 점차 확대 예정이다. KDL 프리시즌1은 PC 플랫폼으로 진행되며 선수 필요에 따라 키보드나 게이밍 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선까지만 허용되지만 추후 KDL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참가도 지원한다.
넥슨은 이번 프리시즌1 종료 후 오는 6월 프리시즌2를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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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로게이머가 아닌 일반 이용자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도 열어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월드 페스티벌을 열고 글로벌 선수와 이용자가 한 자리에 모여 게임을 즐기는 대회가 진행된다.
e스포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리그는 오랜 기간 꾸준하게 팬층을 확보한 리그다. 카트라이더 리그를 대신할 KDL도 기존 팬층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카트라이더 리그는 국내에 집중된 면이 강했으나 KDL은 글로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기반으로 하는만큼 국내 e스포츠 리그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