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인공지능 연구소(MIT CSAIL)가 다양한 지형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3일(현지시간) ‘드리블봇’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드리블봇은 모래, 자갈, 진흙, 눈과 같은 다양한 자연 지형에서 공 움직임을 추적한다.
연구소 측 설명에 따르면 드리블봇 학습 과정에는 로봇 4천개 버전을 시뮬레이션에 동원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로봇은 공을 드리블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드리블을 성공하면 보상을, 잘못하면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학습시켰다.
로봇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세트를 장착해 주변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로봇에 내장된 복구 컨트롤러는 로봇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공을 계속 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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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봇은 아직 경사나 계단과 같은 환경은 학습하지 못했다. 연구원들은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공을 옮길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연구소는 해당 연구를 2023 국제 로봇 자동화 컨퍼런스(ICRA)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