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솔루션에 활용하는 언어·이미지 모델에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오픈AI의 언어 모델 'GPT'나 이미지 모델 '달리'를 솔루션에 중점적으로 활용했다면, 현재는 다른 업체 모델도 적극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기업들은 오픈AI의 언어 모델 'GPT'나 이미지 모델 '달리' 등을 솔루션에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 오픈AI 모델에 사용자가 몰려들어 서버는 자주 다운되기 시작했다. 오픈AI 모델을 그동안 활용한 기업들은 대안을 찾아 다른 업체 모델로 눈을 돌렸다.
가장 대표적 기업은 글쓰기 도구를 개발하는 재스퍼다. 기존에는 오픈AI 언어 모델 GPT-3로 솔루션을 개발·업그레이드했다. 현재는 코히어와 앤트로픽 언어 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오픈AI 라이벌 스타트업이다. 재스퍼 측은 "긴 글은 여전히 오픈AI 모델을 사용하지만, 단문 등 간단한 글은 코히어와 앤트로픽 모델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톰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오픈AI의 GPT-3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톰은 GPT-3를 기반으로 문자를 입력하면 스토리를 구성해 슬라이드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췄다. 현재는 앤트로픽 언어 모델을 추가한 상태다.
케이스 페이리스 톰 최고경영자(CEO)는 "이젠 속도와 품질을 가장 높일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며 "오픈AI의 모델만이 결코 답은 아니다"고 밝혔다. 페이리스 CEO는 "오픈AI 서버는 자주 다운된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다양한 모델을 이용해 비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생성 도구도 오픈AI 달리에서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바꿀 계획도 밝혔다.
이 외에 카피라이팅 앱을 개발한 하이퍼라이트도 여러 언어 모델을 도입했다.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했다. 앞으로 오픈AI 모델뿐 아니라 다양한 언어·이미지 모델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 파트너스 조지 매튜 AI 투자전문가는 "1990년대 인터넷 시대가 열리며 많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나타났듯, 생성 AI시대에도 여러 기초 모델 제공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