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제약바이오 혁신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취임 첫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9일 노연홍 회장은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되기를 기대하며,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성과로 화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과 함께,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5대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밝혔다.
노 회장은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융복합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각국에 인류의 생명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당위와 함께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적 딜레마를 안겼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시장 주도권 선점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국가의 미래 먹거리이자 기술 패권의 핵심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협회가 구축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랫폼(K-SPACE)의 운영 활성화, R&D 투자 확대와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해 의약품 수출도 2배로 확대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필수·원료의약품·백신의 자급률 제고, 제조공정 혁신,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보상 체계 확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제약주권 확립 및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2023년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과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전략적 R&D 투자 시스템 구축 및 메가펀드 조성 확대 ▲글로벌 성공사례 도출 위한 약가 보상체계 혁신 ▲K-SPACE(기술거래 플랫폼) 운영 활성화와 성과 도출 ▲AI 신약,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허가 촉진 시스템 확립에 나선다.
‘의약품 자급률 및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와 관련해서는 ▲원료·필수의약품·백신 국내개발·생산 기반 강화 ▲허가·약가제도 등 불합리한 규제 혁신 지원 ▲제네릭 품질 제고 및 제조공정 혁신 ▲의약품 유통 투명성 제고와 ESG 경영 확산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미국·유럽 선진시장 진출과 유통 판로 확대 ▲베트남, 브라질 등 아시아·신흥 시장 진출 가속화 ▲해외 생명과학자 등 전문가그룹과의 네트워킹 강화 ▲해외 규제기관 협력 및 정보 교류 체계화 등 기반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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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4차산업혁명시대 디지털화·융복합화 선제적 대응 ▲의약품 가치 제고 및 미래 환경변화 대응 체계 마련 ▲산업인력 양성 및 교육·연구사업 전문화 ▲다양한 홍보전략 추진으로 산업 위상 제고 등 산업 고도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연홍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는 그간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단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할 때가 됐다”라며 “산업계와 협회는 향후 5년 내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