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인류가 달에 거주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달과 지구 사이에 위성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은 지구와 달 사이 인프라 구축을 전담하는 크레센트 스페이스(Crescent Space)는 자회사를 세우고, 첫 번째 프로젝트 ‘파섹’(Parsec)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파섹은 소형 위성으로 구성된 군집 위성을 통해 우주비행사와 우주 장비, 우주와 지구에 있는 사람들 간의 통신 연결을 지원하며,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우주 탐험가들이 달에서 서로 연락을 취하고, 우주선 경로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달에서 GPS와 같은 기능을 제공해 우주인들에게 자신의 위치와 기지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거나, 위험한 분화구 보다는 안전한 길로 안내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사용되는 위성들은 록히드 마틴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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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2024년 말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시작하고 2025년 말에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때문에 록히드마틴의 이런 시도는 아직 시기상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미·중 간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록히드마틴이 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