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GPT-4로 사이버 보안 관리

'시큐리티 코파일럿' 출시...보안 관련 질문·요청·분석 가능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 인공지능(AI)으로 사이버 보안을 관리하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현지시간)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시큐어' 행사에서 오픈AI의 멀티모달 모델 GPT-4로 사이버 보안을 관리하는 도구인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챗GPT 같은 AI 챗봇이다. 사용자가 시스템이나 데이터 보안 관련 요구사항을 요청하면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답변하거나 처리한다. 파일 첨부를 통한 질문도 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이해할 수 있는 GPT-4를 탑재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보안 전문가가 아니어도 해당 툴로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을 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큐리티 코파일럿 시작 화면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사용자 데이터나 컴퓨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동 분석, 파악할 수도 있다. 사이버 위협 조짐이 보이면 이를 바로 알리고 효율적인 해결법을 제시한다. 추후 해킹 대응 보고서와 요약본도 작성해준다.

그동안 보안 기업은 사이버 공격으로 의심되는 현상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머신러닝보다 생성 AI를 통한 시스템이 사이버 해킹 분석, 위기 대처를 더 빨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답변하는 방식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바수 자칼 보안부문 부사장은 "최근 해킹이 크게 확산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해킹 전문가는 부족하고, 해커들은 더 똑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AI는 중요하다"고 전했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센티널'과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등 보안 제품에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