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달 7~26일 진행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결과, 목표 물량 대비 두 배 넘는 수량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경쟁률은 2.27대 1이다. 공개매수 10주에 응한 주주라면 15만원에 4~5주를 매도할 수 있게 됐다.
27일 공개매수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 공개매수 주식청약수는 1천888만227주를 기록, 예정 물량인 833만3천641주를 훌쩍 넘어섰다. 최종경쟁률은 2.2655436대 1로 집계됐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목표량을 웃돈 물량에 대해선, 주식 안분비례 방식을 적용한다. 안분비례는 청약 주식수를 비율대로 똑같이 나누는 형태다. 배정비율은 44.1395170%다. 공개매수에 100주를 신청했어도, 44주가량만 판매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개매수 결제일은 28일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 보유 지분은 각각 3.28%(78만주), 1.63%(38만7천400주)에서 20.78%, 19.13%로 늘어난다. 카카오 총 지분율은 39.91%로, SM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관련기사
- 하이브,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SM지분 전량 처분2023.03.24
- SM엔터 인수전 승자는 '카카오'…하이브는 협력으로 방향 틀어2023.03.12
- 카카오 "하이브 SM 인수 중단 결정 존중…공개매수 예정대로"2023.03.12
- 하이브, SM엔터 인수 중단…경영권은 카카오가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