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가운데, 이사회는 윤 사장의 사의를 만류하고 있다. 주주총회가 단 일주일 밖에 남아있지 않은 터라 실제 사퇴 공식화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KT 한 사외이사는 “오늘 이사회는 소집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이사회가 열려 윤 후보자 사퇴를 수용키로 했다는 것과 달리 여전히 사의를 만류하고 있다는 뜻이다.
윤 사장의 사의를 굽히지 않을 경우, 3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별도 이사회 논의와 달리 주총 소집공고 변경 공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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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표이사 내정자가 지명한 사내이사 후보인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 선임 안건도 폐기될 수 있다.
이 경우 KT는 정기 주총을 이후로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를 꾸리지 못하는 초유의 경영 공백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