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 연료전지 시장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기가와트(GW), 수출액 누적 30억 달러(약 3조8천415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전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 및 열을 생산하는 설비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59메가와트(MW)를 보급한 세계 최대의 연료전지발전 시장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와 협회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GW, 수출액 누적 30억달러 달성 등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료전지의 수출산업화를 위해서 수출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 위주에서 중동·호주·동남아·미국·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또 연료전지 주기기에서 핵심 소재·부품 등까지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확대 ▲주기기 판매와 설계·건설·운전·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연계한 수출패키지화(化) ▲기술, 인력양성, 마케팅 협력을 통한 대·중·소 기업 동반성장 등 연료전지 산업 초격차 유지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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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업계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등 3대 전략, 7대 과제를 담은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를 창구로 업계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무역금융, 마케팅 지원, 수출애로 해소 등 업계의 수출 확대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