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최근 48번째 비행에 성공했다고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의 비행기록에 따르면, 인제뉴어티는 21일 최고 속도 16.7km/h로 약 150초 동안 400m를 날았다. 이날 화성 헬리콥터는 최대 고도 12m 높이로 날며, 탐사 파트너인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앞으로 연구할 대상을 관찰했다.
2021년 4월 지구 밖 행성에서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인제뉴어티는 이제 대기록인 50번째 화성 비행을 위해 전진 중이다.
작년 3월 NASA는 인제뉴어티의 임무 연장을 선언했고, 작년 12월에 화성 헬리콥터는 화성 지표면에서 약 14m 상공까지 날아 최대 고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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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는 지금까지 화성에서 1만1000m를 여행했으며, 최대 고도 14m, 최대 속도는 약 21.6km/h를 기록했다. 화성 하늘에 떠 있던 시간을 모두 합치면 약 84분에 달한다.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는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짝을 이룬 인제뉴어티는 예제로 크레이터 내의 중요한 삼각주 지역인 세이타 지역 탐사를 탐사하고 있다. 이 곳은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화성 토양 샘플을 수집하기에 좋은 장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