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 도입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되며 이를 요구했지만, 옐런은 “각 은행의 잠재적 리스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 10일과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각각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 상태를 이유로 폐쇄됐다.
미국 정부는 최근 파산한 두 은행의 예금보장대상이 아닌 무보험 예금에 대해서도 보호 방침을 정하고, 중소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재무부는 의회 동의를 받지 않고 예금 보호대상 한도(25만 달러)를 현재 수준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은행사들은 한발 더 나아가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모든 미국 은행 예금을 일시적으로 보장하는 포괄적 보험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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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옐런 재무장관은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없다”며 “각 은행별로 잠재적 리스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은행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들에게도 뱅크런이 닥칠 가능성에 매우 겁을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가 취한 조치 역시 이들 은행 예금주들에게 예금이 안전하다는 것에 신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