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지역채널 새 슬로건..."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다”

지역성 가치 띄운 지역채널 프로그램 개편

방송/통신입력 :2023/03/22 09:25

HCN이 지역채널의 슬로건을 새롭게 정하고 프로그램을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HCN은 지난해 제2의 개국을 선언하고 홍기섭 대표이사 직속 미디어TF를 신설해 운영하면서 지역채널의 기반을 다져온 뒤 올해 “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다”는 새 슬로건을 선보였다.

슬로건은 지역채널과 유튜브, SNS 등 다른 매체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지역채널을 더 폭 넓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 친화 콘텐츠를 늘려 고유의 ‘지역성’은 강화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프로그램 홍보 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을 공개하는 등 콘텐츠 수용 범위를 다각화해 지역의 경계를 넘겠다는 것이다.

HCN 지역채널이 2019년부터 운영해온 유튜브 채널은 약 1만4천개의 지역채널 관련 콘텐츠가 올라 있다. 약 15만명의 구독자로 유튜브 공식 인증인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은 이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다양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HCN 충북방송의 ‘홀로탈출’은 최근 큰 인기를 누린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솔로탈출’, ‘나는솔로’ 등의 실버 버전이다. “홀로 된 인생, 다시 한 번 로맨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지역의 60세 이상 싱글 남녀가 자신의 짝을 찾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HCN 서울지역의 ‘진짜약초’는 대한민국 본초학의 대가 안덕균 박사를 통해 우리 한약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활용법 등을 소개하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이다. 3년 전 처음 방송한 뒤 올해 시즌2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에 선공개되고 있으며 HCN 지역채널에서도 본방송을 앞두고 있다.

HCN 영남지역의 ‘영남디미방’은 지역의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고 있는 식당을 방문해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와 의미를 바로 알고, 음식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식문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잊혀지기 쉬운 우리 전통음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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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영구의 현장가요’는 베테랑 리포터 조영구씨가 지역의 전통시장, 공원, 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여 노래자랑을 열어 지역의 가수왕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문화 행사와의 공동 기획을 통해 펜데믹으로 위축됐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자체, 단체, 중소PP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기섭 HCN 대표는 “지역채널의 고유 가치인 ‘지역성’ 실현을 위해 지역이 가진 한계를 넘고자 했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여 지역의 가치를 보편적 가치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