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부터 국내 삼성페이에 네이버페이 협업 서비스를 시작하고, 27일부터는 해외 결제에 비자 카드 지원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3일부터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온∙오프라인 협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제품 주문을 위해 '일반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별도로 생성되며,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그 동안 마스터카드만 허용했던 삼성페이의 해외결제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삼성페이는 이달 말부터 비자카드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버스 탑승권, 학생증 제시 등 기능이 추가된다. 항공기 탑승권과 관련해서만 명시됐던 삼성페이 개인정보 조항은 터미널, 좌석번호 등 고속버스 탑승권 정보로 확대됐다.
또 삼성페이는 하나카드를 제휴 파트너사로 이름, 생년월일, 학교명, 학번, 사진 등을 등록한 학생증 서비스를 이달 2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은 지난 21일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9년만 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교통카드 결제가 안 되고, 현대카드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중화가 되려면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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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전자는 네이퍼, 카카오, 비자 등과 협력을 강화해 삼성페이 결제 영역을 더 넓혀 애플페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카카오페이와도 비슷한 방식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협력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지원을 시작했으며, 대학의 학생증을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