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로 분류되는 대학생들이 꼽은 금융 슈퍼앱에 '토스'가 꼽혔다.
또 이들은 평균 4개의 금융서비스/앱을 이용했는데 주거래 은행에는 '국민은행'을, 오프라인 결제 시에는 여전히 체크·신용카드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대표 김한이)가 ‘Z세대 트렌드 리포트: 금융 생활 편’을 20일 발표했다.
비누랩스 인사이트팀이 발행한 이번 리포트에는 Z세대 금융 서비스 및 은행 이용 현황, 금융 슈퍼앱 사용 비교 등 Z세대 금융 생활 트렌드에 관한 조사 결과가 담겼다.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는 카카오페이, 토스 등 평균 4개의 금융 서비스/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 투자, 주거비 등 고정비를 제외하고 한 달 평균 52만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30만~60만원이 52%, 61만원 이상이 26%, 30만원 미만이 22%로 분포됐다.
전체 응답자의 약 28%가 현재 투자를 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인 56%가 100만원 이하의 소액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등 주식 상품에 투자 중이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저학년보다 고학년일수록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Z세대의 주거래 은행(중복응답)은 ▲국민은행(21%) ▲카카오뱅크(19%) ▲농협은행(18%) ▲토스뱅크(17%) ▲신한은행(8%)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래 은행으로 시중 은행과 인터넷 전문 은행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 전문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이유로는 ‘모바일 이용이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간편한 가입·발급 절차’와 ‘수수료 할인 등 금융 혜택’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특히, 주로 사용하는 은행 앱은 ▲토스(24%) ▲카카오뱅크(22%) ▲국민은행(18%) ▲농협은행(14%) ▲신한은행(7%) 순으로 나타나 주거래 은행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Z세대는 시중 은행 앱의 불만족 요소(중복응답)로 송금이 불편한 점(48%)과 거래·반응 속도가 느려서(31%)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향후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모바일 이용 편의성이 Z세대를 사로잡는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주 이용 결제 수단은 큰 차이를 보였다. 오프라인 결제시에는 체크·신용카드 사용이 69%, 삼성페이 24%, 간편결제 5%로 나타났으나, 온라인의 경우 간편결제가 53%, 체크·신용카드 33%, 계좌이체 및 무통장 입금 10%, 삼성페이 2%로 나타났다.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금융 슈퍼앱 별 이용 현황(중복응답)을 살펴보면 Z세대는 이들 앱의 송금 기능(토스 79%, 카카오페이 77%, 카카오뱅크 74%)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송금을 제외한 주요 이용 기능으로 토스는 간편결제(59%)와 소비 및 자산관리(43%)가 카카오뱅크는 예금 통장·계좌(49%)와 적금·비상금 통장(35%)을 주로 이용하고,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76%)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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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만족도 조사(5점 척도)에서는 토스가 4.09점, 카카오뱅크 3.95점, 카카오페이 3.62점으로 Z세대가 가장 만족하는 금융 슈퍼앱으로 토스가 꼽혔다. 슈퍼앱 별 선호 콘텐츠 조사 결과에서는 만보기(토스), 세이프 박스·저금통(카카오뱅크), 멤버십 관리(카카오페이)가 각각 28%, 30%, 40%를 차지하며 각 서비스의 최선호 콘텐츠로 꼽혀 Z세대의 앱테크 트렌드와 함께 금융 혜택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활 필수 앱 에브리타임 서비스를 통해, 전국 20대 대학생 남녀 각각 500명씩 총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기간은 2023년 2월 17일부터 2월 2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