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가 김성곤 단독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셀트리온과 본격적인 계약위반 분쟁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휴마시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소재 군포공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사정된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변경은 앞서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정관변경을 통해 추가된 세부 사업목적은 ▲건강(Health Care) 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및 판매 유통업 ▲연구개발을 위한 지적재산권 도입 및 투자사업 ▲위 각 호에 관련된 사업의 영위와 관련이 있는 회사, 신사업 관련 회사 등 국내외 회사에 투자를 통한 주식, 지분 등 취득·소유 및 그들 회사의 지배 내지 경영관리업무와 그에 부수하는 업무 ▲위 각호에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다.
이사 선임에서는 김성곤 이사가 신규로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규 경영진이 모두 선임되면서 기존 차정학 대표이사와 임원진들은 사퇴한다.
앞서 휴마시스는 최대주주가 차정학 대표이사에서 아티스트코스메틱으로 변경되며, 김성곤 인콘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성곤 대표가 재무‧법무‧영업‧인사 등 업무 일체와 그에 따른 모든 민형사상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포함해 휴마시스의 경영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김 대표의 선임으로 셀트리온과의 법적 분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셀트리온과의 소송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인수 잔금을 조기 납입한 바 있다.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은 “사업목적 추가 등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회사가 보유한 풍부한 투자재원과 새로운 경영진의 신사업 발굴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