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의약품인 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카빅티주’(실타캅타젠오토류셀)를 지난 3월16일 허가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T세포는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표면 수용체를 변형한 T세포이다. T세포를 변형해 원래 없던 수용체가 나타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으로 이뤄진 괴물 키메라로 불린다.
카빅티주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에 B세포 성숙항원(BCMA)을 인지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넣어준 후, 다시 이 T세포를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항암제이다. 이전에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제 ▲항-CD38 항체를 포함하여 적어도 4가지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B세포 성숙항원(B-cell maturation antigen, BCMA)은 형질 세포(항원과 T세포의 자극에 의해 대량의 항체를 분비하도록 최종 분화된 B세포)분화 중에 선택적으로 발현되며, 다른 주요 기관에서는 발현하지 않아 형질 세포암(다발골수종)에 대한 이상적인 표적이다.
한편 카빅티주는 첨단재생바이오법(제30조)에 따른 ‘장기추적조사’ 대상 의약품이며, 투여일로부터 15년간 이상사례 현황을 추적조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