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세부사업인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사업’ 신청 및 접수 결과, 공모 방식의 경우 74개사 모집에 969개의 스타트업이 신청해 평균 1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야별로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23개사 모집에 466개사가 신청해 20.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어 친환경‧에너지 18대 1, 로봇 9.7대 1, 미래 모빌리티 8.6대 1, 시스템 반도체 3.5대 1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올해 5개 분야에 총 150개사를 선발해 지원한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평가는 이달 중순부터 서류평가를 시작으로 약 한 달여간 진행, 최종 선정기업은 4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이하 초격차 프로젝트)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10대 초격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 스타트업 1000여개사를 선발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모와 민간 및 관계부처 추천을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신청‧접수를 지난주에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사업’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초격차 프로젝트의 파격적인 지원 내용과 더불어 최근 간담회 등을 통해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이영 장관의 의지가 업계에 전달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일반 공모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업력 10년 이내 기업 중 7년을 초과한 기업이 전체 신청기업의 11.1%(108개사)를 차지했다. 이는 신산업 기술 창업 촉진을 위해 전면 개정한 창업지원법이 작년 6월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신산업 창업기업 정부 지원대상을 기존 창업 후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한 결과다.
또 딥테크 스타트업을 모집하는 만큼 연구원 창업기업이 신청기업의 30.5%(296개사)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최근 2년간 투자유치 이력이 있는 기업이 42.9%(416개사), 기업당 평균 고용 규모는 약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초격차 프로젝트의 높은 관심에 부응, 최고 수준 평가 위원단을 구축하고 평가 방식 개선도 추진한다. 먼저, 평가위원단은 국내외 최고 수준 학계 및 산업계 연구자와 글로벌 수준 대·중견기업 임원, AC·VC 투자 전문가 등 총 24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기로 확정했고, 평가 방식도 1시간 내외의 공개 심층 평가 방식과 평가위원별 전문 분야 평가제 도입 및 기술성 평가 배점 확대 등을 통해 기술력이 높은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에 선정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국민 평가단도 모집한다.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평가 절차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다. 창업 경력자 또는 관련 분야 전공자 등 최소 자격을 갖춘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14일부터 K스타트업 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오는 24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AI, 미래차,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딥테크 육성은 필수적인 과제”라며 “딥테크 기업이 초격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 선발 및 평가 진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