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사이버공간 방어 부담을 소프트웨어 업체 및 서비스 제공 업체로 이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은 또한 중국과 러시아를 가장 큰 사이버 안보 위협 국가로 지목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요 인프라 방어 ▲위협 행위자 방해 및 해체 ▲ 복원력과 보안 촉진 위한 시장 형성 ▲디지털 복원력 투자 ▲공동 목표 추구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 등 다섯 가지 전략을 2일 밝혔다.
특히 복원력 및 보안을 촉진하기 위한 시장 형성 방안으로 사이버공간의 방어 책임을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업체에게 부과했다.
백악관은 "우리 모두를 위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부담을 개인, 중소 기업, 지방 정부에서 가장 유능하고 최적의 위치에 있는 조직으로 전환해 사이버 공간을 방어하는 책임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정부는 더 큰 보안과 복원력을 위해 사이버 환경을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와 운영 및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모든 서비스 제공업체는 남용 또는 기타 범죄 행위로부터 인프라 사용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통해 공격자가 미국 기반 인프라를 남용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개인의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략에 따르면 미국은 랜섬웨어를 주요 위협으로 삼았으며, 행정부는 몸값 지불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북한, 이란과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랜섬웨어 조직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목됐다. 행정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중요 인프라와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악의적인 활동의 배후에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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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지적 재산 절도를 넘어 사이버 작전을 확장,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글로벌 발전에 중요한 신흥 기술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가장 앞선 전략적 경쟁자가 됐다"고 사이버 전략 보고서에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사이버 스파이, 공격, 영향력, 허위 정보 능력을 개선해 주권 국가를 강압하고 초국적 범죄 행위자를 숨기고,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약화시키며, 규칙 기반 국제 시스템을 전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