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틸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정정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앞서 틸론은 지난달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나선 바 있다.
당국은 3일 틸론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틸론은 새로 서류를 제출해야해 그만큼 이전 상장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틸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등에 해당,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당초 틸론은 이번달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에 이어 이번달 말 상장을 할 계획이였다. 이와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밸류에이션 문제가 아니라 2020년 재무제표 정정 관련 사항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틸론은 ▲독자적인 가상화 기술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VDI) 솔루션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DaaS) 솔루션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블록체인기술 기반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솔루션 ▲화상회의 협업 솔루션 ▲디지털데이터 완전삭제 솔루션 등을 보유하며 공공과 민간을 상대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구축형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 v9.0’과 구독형 DaaS 솔루션 ‘엘클라우드(elcloud) 3.0’이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영역까지 확대, 메타버스 오피스 ‘센터버스(CenterVerse)’와 블록체인 및 NFT 솔루션 ‘센터체인(CenterChain)’을 선보였다. 특히, 틸론의 ‘디스테이션’은 국내 최초 상용 가상 VDI 솔루션으로, 가상화관리 제품 최초로 국정원의 ‘보안기능확인서 2.0’을 획득했다. 이 같은 우수한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해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