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코믹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계에서 이슈가 되거나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공감할만 한 주제를 선정해 보기 쉬운 웹툰과, 간단한 텍스트로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코로나19 대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적지 않은 국내외 기업들이 전면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 SK텔레콤, 티빙, 야놀자,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이 근무방식에 변화를 주고,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카카오는 이달부터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 시행에 들어갔고, SK텔레콤도 지난달부터 재택근무 횟수를 주 1회로 제한했습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축소하거나 전면 폐지했고, 티빙도 원환할 소통을 통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전면 출근제로 전환했습니다.
야놀자의 경우 100% 전면 재택근무 제도 철회를 임직원 이메일을 통해 예고했는데, 직원들의 반발로 경영진들이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4월부터 주 2회, 6월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일부 직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상시 원격근무 혜택을 보고 연봉을 낮춰 입사했거나, 회사에서 먼 지방으로 거주지를 옮긴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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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재택근무 변화에 따른 임직원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편에서는 업무 효율이 높고 업무 성과에 별 다른 차이가 없는 만큼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구성원 간 감정 낭비를 하지 않아 좋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 출근에 긍정적인 편에서는 집에서의 업무는 조직원 간의 소통 부족에서 오는 한계가 있고, 아무래도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이 휩쓸고 지나간 우리의 일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업과 구성원들의 갈등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치지 않은 소통과 현명한 협의와 합의가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