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신작과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과 인건비 상승 여파 등으로 추가 성장에는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신작 흥행 등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작과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로 실적 반등을 시도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 원, 영업손실 1천4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은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출시 지연,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넷마블은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켜고 날 수 있을까. 신작 흥행 여부와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성과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넷마블은 지스타2022에 출품한 신작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꺼낸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연대기'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유명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재각색해 개발 중인 액션RPG장르라면, '아스달연대기'는 드라마를 소재로 한 MMORPG 장르다. 두 게임은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
또한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선보인 PC 적진지점령(MOBA) 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는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여기에 웹툰 IP 기반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원탁의 기사'도 준비 중에 있다. 신의탑은 수집형 RPG, 원턱의 기사는 전략 RPG 장르로 요약된다.
블록체인 NFT 게임도 준비 중에 있다.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으로는 MBX 3.0 유니버스에 온보딩되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가 있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원작과 다른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보다 전략적인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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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실적 개선의 기회를 찾는다. 지난해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받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아직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하반기부터 중국 진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올해 실적 개선에 고삐를 죈다. 신작을 비롯해 블록체인 NFT 게임, 중국 진출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넷마블은 서비스와 개발 역량에 더해 해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게임사다. 올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