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2월 인플레이션 지수는 8.5%로 예상치(8.2%) 대비 0.%포인트(p)를 상회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우 오히려 전월 대비 상승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은 유럽중앙은행이 2월 인플레이션 지수 수정치를 발표했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현재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하락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유럽연합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10.6%를 기록하며 절정을 기록했다. 이후 1월에는 8.6%를 기록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 5.3%에서 2월 5.6%로 0.3%p 상승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변동 폭이 큰 농산물 가격, 국제원자재가격 항목 등을 뺀 지수를 의미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연합국가의 에너지 비용 감소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8.2%로 낮아질 것을 예상했지만, 식품 가격이 전월 대비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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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측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농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잭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연합의 2월 근원 인플레이션 증가는 통화정책 결정자들에게 ‘아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