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창간호 발간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및 기업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현안과 발전방안 인사이트를 담은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창간호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와 기업의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한 현안 및 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발간됐다. ‘이사회∙감사위원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며 ▲전문가 기고 ▲CCG 아젠다 ▲데이터 포인트 ▲주요 규제 동향 ▲FAQ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기고 섹션에서는 김한석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이 분석한 ‘한국 ESG기준원 선정 지배구조 우수기업 3개년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작성된 ‘지배구조 우수기업과 재무실적 간의 연관성’ 칼럼이 게재됐다. 칼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부분의 기업이 선정 연도 전후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자산 등이 매년 성장하거나 양호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로 대표되는 기업지배기구과 원활히 작동할 때 기업이 건전하고 균형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포인트다.

또 중앙대 경영학부 박재환 교수의 ‘기후변화로 인한 기업의 위기와 기회’ 와 관련된 칼럼도 게재됐다. 최근 EU가 탄소배출량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로부터 EU로 유입되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에 대해 일종의 무역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잠정합의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역시 EU의 움직임과 유사한 글로벌지속가능철강협정(GSSA)을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다. 각 나라가 직면한 온실가스 배출 실천 실태와 이를 위한 주요 선행과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층적으로 다룬 이번 칼럼에서 박 교수는 앞으로 마주할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주어진 선택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하나의 대안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CCG 아젠다 섹션은 2021년 유가증권시장 연결자산규모(이하 자산규모) 1조원 이상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사항과 시사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2022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일반상장법인이 제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상 15개 핵심지표 준수율 평균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66.6%로 전기대비 2.1%p 상승했다. 2022년부터 처음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규모 1조~2조원 기업의 준수율은 48.8%로 나타나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준수율과는 차이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2024년부터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제출대상이 자산규모 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2026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가 포함됨에 따라, 해당 법인들은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발생하는 새로운 요구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 외 딜로이트 글로벌에서 발간한 2023년 글로벌 이사회 아젠다와 글로벌 감사위원회의 주요 서베이 결과도 포함됐다.

데이터 포인트 섹션에서는 국내 상장법인 이사회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 변화에 대한 추이를 시사한다. 이를 위해, 상장법인 자산 규모를 ▲유가증권시장 전체 ▲자산 2조원 이상 ▲자산 2조원 미만 등으로 분류하고, 2021-2022년 여성 사외이사 비중 변화 추이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 주요 국가의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실천 중인 실행 방안과 국내를 포함한 미국과 EU에서 규정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에 대한 법규를 상세히 설명했다.

주요 규제 동향 섹션에서는 2023년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추진 과제 정리 및 지배기구 유의사항에 대한 내용과 IFRS 지속가능성 공시 최종기준의 방향성과 지배기구 감독의 시사점을 다루고 있다. 이 밖에, 마지막 FAQ 섹션에서는 주주제안권과 재무제표 감리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