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 디지털전환 R&D에 2025년까지 610억 투입

수요·공급기업 협업 기반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 등 산업 AI 내재화 본격화

디지털경제입력 :2023/03/02 14:28    수정: 2023/03/02 14:36

정부가 산업 디지털전환 연구개발(R&D)에 2025년까지 61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철강·자동차 등 수요기업과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의 협력을 유도해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산업에 AI 활용을 가속하기 위해 ‘2023년 산업 디지털전환 R&D 신규과제’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가 공고하는 R&D 신규과제는 지난 1월 발표한 ‘산업 AI 내재화 전략’의 하나로 ▲AI 솔루션 상용화 ▲밸류체인 지능화 ▲수요기업 AI 활용 역량 강화 등 3가지 방식의 R&D로 추진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1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협력으로 산업 현장 핵심설비·공정에 도입할 AI 솔루션 개발·상용화를 지원한다. 수요기업은 산업데이터와 AI 시범도입 필드를 공급기업에 제공하고, 공급기업은 AI 솔루션을 개발해 최적화를 추진한다.

또 업종별 밸류체인 내 기업 간 산업데이터를 수집·연계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협업체계(산업데이터 플랫폼)를 구축한다. 기업의 실제 공장을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공장으로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문제 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 기반은 부족하지만 성장비전과 혁신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AI 활용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한다. 우선,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분석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에 따라 기업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 IoT 통합 시스템 개발‧구축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신규 R&D 과제들이 국가적 중요성과 시급성에도 기업이 투자를 주저하는 도전적 분야인 점을 고려해 민간 매칭 부담을 완화한다. 민간부담금 비중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현재 67%·50%·33%에서 50%·30%·25%로 낮춘다. 현금부담 비중은 현재 60%·50%.25%에서 15%·13%10%로 각각 완화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는 연차별 평가를 통한 경쟁방식을 도입해 산업 파급효과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과제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한편, 산업부는 R&D 신규과제 공고와 더불어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에 근거한 선도사업 선정도 함께 공고한다고 밝혔다. 선도사업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과제로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추진 주체와 정부 협의를 거쳐 필요한 R&D 지원뿐만 아니라 자금, 인력, 규제개선 등 관계부처가 지원 수단을 결집해 종합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