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게임사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닌텐도 스위치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른 콘솔 기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이용자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몇 년 사이 스위치 이용자가 늘면서 게임사들도 스위치 출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라인게임즈 등이 닌텐도 스위치로 신작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의 플랫폼에 신작 배틀 크러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 엔씨소프트가 처음 선보이는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이다.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최대 30명의 플레이어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오픈형 R&D '엔씽'을 통해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지난 21일 선보인 첫 트레일러에 이은 두 번째 영상으로, 배틀크러쉬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스팀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스위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2022 당시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 스위치 버전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와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포획한 해양 생물로 자금을 충당하는 샵 매니지먼트와 게임오버 시 포획 또는 습득한 재료들이 사라지는 로그라이크적 요소가 더해져 게임의 완급 조절 및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게임즈는 연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의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가 맡고 있는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기반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국산 PC패키지 게임사의 한 획을 그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원작인 창세기전 시리즈를 철저히 고증하고 언리얼 엔진 기반의 반실사 그래픽으로 재해석했으며, 자유로운 이동 및 턴제 기반의 전투 등 장르적 특징을 보다 개선된 게임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추억의 게임 포트리스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대원미디어 게임랩은 다음달 26일 포트리스S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에는 ▲29종의 탱크를 모으며 여정을 떠나는 스토리 모드 ▲동시 최대 4인까지 즐기는 대전 모드(로컬 플레이) ▲기존의 턴 베이스를 계승한 클래식 모드 ▲스카이 맵 테마곡을 비롯한 BGM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플레이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0종류의 미니게임도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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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사가 콘솔 출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뿐 아니라 스위치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의 경우 다소 이용자 층이 고정된 경우가 많지만, 스위치는 연령대와 성별이 다양한 편이기에 폭넓은 이용자를 공략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도 스위치 이용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만큼, 스위치 대응 작품을 지속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