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활동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1일(현지시간) CNN은 대형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2월 소비자 신뢰도 지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란 경제활동에 있어 소비자의 신뢰지수의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를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 1월 106에서 2월 102.9로 하락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경제학자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달 해당 지수가 10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지일디림 수석이사는 “향후 6개월 동안 일자리, 소득, 사업 조건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기대는 모두 2월에 급격히 떨어졌다”며 “소비자 신뢰도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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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일디림 수석이사는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와 금리 상승에 직면해 지출을 줄이는 초기 징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을 축소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주요 가전제품 구매 계획도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