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사모' 5주년...인기비결은?

이용자 의견 반영하는 친화 정책에 긍정적 반응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강점인 액션, 콘텐츠 등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2018년 제23회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 올해의 베스트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신규 클래스 매구, 우사.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북미 최대 게임미디어 'MMORPG.com'에서 원신, 룬스케이프 등 다수의 후보작과 맞붙어 게이머가 뽑은 베스트 모바일 MMO로 선정되기도 했다.

펄어비스가 선보인 여러 가지 이용자 친화 정책은 검은사막 장기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펄어비스는 매년 상반기 하이델 연회, 하반기 칼페온 연회 등 연 2회 검은사막 모바일 대규모 이용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개발진이 직접 나서 이용자 목소리를 듣고 빠르게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2월 검은사막 이용자들을 과천에 위치한 자사 신사옥 홈 원으로 초대해 모처럼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창욱 개발총괄실장과 김주형 개발PD 등 핵심 개발진은 행사에 참석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였다. 또한 향후 업데이트 정보를 공유하며, 이용자 이벤트 및 키워드 토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검은사막 운영진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풍부한 보상으로 성장하는 모험가를 지원하기 위한 '고대 아토르의 시련', 전투력이 높지 않은 이용자도 공성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이벤트 콘텐츠 '슐츠 요새전'도 이러한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칼페온 연회' (사진=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화면캡처)

최근에는 '아르옐리의 틈' 편의성 확대를 위해 패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르옐리의 틈은 월드 우두머리 토벌을 시간 제약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다. 펄어비스는 2021년 아르옐리의 틈 첫 도입 이후 연속 토벌 기능, 진입 조건 완화 등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해왔다.

펄어비스 측은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기존 아르옐리의 틈 입장 조건을 완화해 전투력이 높지 않아도 이야기 퀘스트 '세상이 갈라진 틈'을 완료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요정 기술 중 검은돌 제단 자동 봉헌 거리 조정 ▲요정 파견 보상 확대 ▲스크린샷 촬영시 반려동물과 요정 출현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조정 등 이용자들이 요청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추가된 신규 캐릭터 매구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구는 검은사막 모바일 최초의 오리지널 캐릭터이자, 검은사막 지적재산권(IP) 최초의 쌍둥이 캐릭터로 여우의 혼이 깃든 부적 호령부를 주무기로, 보조무기로는 비녀칼을 사용한다.

김창욱 실장은 지난해 12월 칼페온 연회에서 "아침의 나라에서 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매구는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적용된 캐릭터"라며 "해외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차별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12월 이벤트와 매구 업데이트 이후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이용자는 322%, 복귀 이용자 201% 증가했다. 일일 이용자 수(DAU) 역시 50% 늘었다.

펄어비스는 5주년을 맞이해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사전 이벤트를 28일 09시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새로운 이벤트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를 비롯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은 빠르게 반영하는 등 이용자 친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보상이 담긴 5주년 이벤트를 통해서도 이용자 유입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