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美 레스토랑, 회복 속도 느려

소비자 배달·테이크아웃 선호…식자재 물가 상승으로 경영주 고충 커져

금융입력 :2023/02/27 10:18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미국 외식업계의 레스토랑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에서 직접 식사를 하는 것 보다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식자재 등 물가 상승으로 경영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2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레스토랑 리서치 기업 테크노믹은 미국 내 식내 갯수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영업 중인 레스토랑은 63만1천개로 70만30천개였던 2019년 대비 10.24%(7만2천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크노믹은 올해 미국 내 레스토랑이 약 63만개로 지난해보다 1천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픽사베이)

CNN 측은 “미국 내 레스토랑이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경영난을 겪어 수백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며 “일부 직원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자발적으로 떠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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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인기를 끌면서 레스토랑이 불리해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테크노믹의 데이비드 헨크스 수석 책임자는 “미국 내 레스토랑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과포화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전히 너무 많은 레스토랑이 수요보다 많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