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자동차보험에서 의과의 외래‧입원 비용효과가 한의과에 비해 높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회(의협 자보위)는 지난 21일 제7차 자동차보험위원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작년 6월에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의 자동차보험질병 소분류별 다발생 순위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증환자에 대한 한의과의 자동차보험진료가 비용대비 효과성에서 2~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의협에 따르면 의과와 한의과의 질병 소분류별 다발생 입원 및 외래 모두 1순위는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상병(S13), 2순위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상병(S33)으로 한의과가 의과에 비해 진료비, 입원일수, 건당진료비 부문 모두 높게 나타나 비용면에서 지출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입원 기준 S13 상병의 경우 의과 환자수가 한의과 환자수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2.4배(의과 902억3730만1천원, 한의과 2168억7826만9천원) ▲입원일수: 한의과가 의과 대비 1.7배(의과 75만9천28일, 한의과 128만7천8일) ▲건당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2.7배(의과 38만313원, 한의과 103만4천927원) 높았다.
외래 기준으로는 환자수는 비슷했으나 ▲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4.2배(의과 999억1105만3천원, 한의과 4231억3672만1천원) ▲내원일수: 한의과가 의과 대비 1.9배(의과 284만7천241일, 한의과 554만7천479일) ▲건당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2.2배(의과 3만5천80원, 한의과 7만6천239원) 높았다.
S33 상병의 경우에는 비슷한 환자수에도 ▲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3.6배(의과 466억9천124만원, 한의과(1677억5072만7천원) ▲입원일수: 한의과가 의과 대비 3.1배(의과 32만7천637일, 한의과 102만5천331일) ▲건당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3.2배(의과 32만5천790원, 한의과 105만5천4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기준으로는 ▲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3.7배(의과 616억9192만6천원, 한의과 2303억6172만6천원) ▲내원일수: 한의과가 의과 대비 1.9배(의과 158만3천697일, 한의과 304만2천909일) ▲건당진료비: 한의과가 의과 대비 1.9배(의과 3만8천941원, 한의과 7만5천675원) 높은 것이 분석됐다.
의협 자보위는 자동차사고의 다발생 상병 1, 2순위에서 비슷한 환자수에도 불구하고, 한의과가 의과 대비 입원 및 내원일수가 많고 건당진료비도 2배 이상 높다는 것이 명확히 입증됐으며, 의과가 한의과보다 합리적 진료와 예후 및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 자보위 이태연 위원장은 “경증환자의 장기입원 등의 문제가 한방 자보진료비 급증 및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올바른 자동차보험 진료체계 확립을 통해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