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옥 13대 여성벤처협회장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 구축"

22일 엘타워서 취임식...글로벌 여성벤처 인증 NFT 발행·투자유치위원회 발족도

디지털경제입력 :2023/02/22 23:10    수정: 2023/02/23 08:12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를 구축해 판로개척, 자금지원, 기술지원을 시행해 여성벤처기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GI E&S) 대표가 22일 한국여성벤처협회 13대 회장에 취임했다. 협회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 윤미옥 지아이앤에스 대표이사를 제13대 회장으로 인준하고, 새로운 비전 및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여성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4023개사로 전체 벤처기업의 11.5%를 차지했다. 윤 회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여성벤처기업이 벤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여성 스타트업의 기술창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유망한 선배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2~3년 내 여성 벤처의 비중이 15% 이상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회장 임기가 2년으로 시간이 길지 않고, 국내외 경제 또한 엄중한 상황이지만 "올해를 여성벤처업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라 여기고, 미래를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13대 회장에 22일 취임한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GI E&S) 대표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윤 회장은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첫째,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 구축이다. 여성벤처기업이 지속성장하려면 판로, 자금,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를 구축해 판로개척, 자금지원, 기술지원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선 임원사를 대상으로 이를 시범운영 한 후 여성벤처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 마련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인증 NFT를 발행하고, 발행한 NFT는 인스타 그램에 올려 홍보 뿐 아니라 세계 유수 여성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셋째, 현정부의 K-스타트업 정책에 발맞춰 청년스타트업 위원회를 운영해 유망한 여성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및 성장성 있는 여성벤처기업이 자금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관기관, 학계, 대기업 등과 상생협력 체계를 확대 구축하는 한편 회원 증대와 소통 강화를 위한 역량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새로 출범하는 전북지회를 포함해 5개 광역권 지회와 연대를 더 견고히 하겠다"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프로젝트 추진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열린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취임식에서 12, 13대 회장(왼쪽)이 협회기를 흔들며 인수식을 하고 있다.

1964년생인 윤 회장은 한양대학교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중소벤처대학원 석사와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아이이앤에스(GI E&S)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지아이앤에스는 항공사진 및 위성영상 등을 이용한 지구관측 및 응용시스템 구축 기업이다.

협회 수석 부회장(2019.02~2023.02)을 역임한 윤 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개발진흥 실무위원(현재)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위성활용위원(현재) ▲벤처기업확인위원회 위촉위원(현재)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국판뉴딜국정자문위원(전직) ▲대통령직속 과학기술위원회 정책조정 전문위원(전직)으로도 활동했다.


한편 협회는 새 회장단 출범에 맞춰 새 비전도 마련했다.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로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 여성벤처기업이 더욱 가치 있고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를 선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4대 전략목표로 ▲지속성장 여성벤처 생태계 조성 ▲여성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회원 증대 및 소통 강화 ▲협회 대외 위상 강화 수립 등을 설정했다.

이날 협회장 이·취임식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간사인 한무경 국회의원(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 유관단체의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12대 김분희 회장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12, 13대 회장 이취임식이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