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북미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 신규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멕시코 신규 공장은 올 하반기에 완공돼 내년부터 전자가격표시기(ESL), 전기차 충전기(EV Charger)용 전력 모듈, LED조명용 전력 모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솔루엠은 22일 미주생산법인 ‘SOLUM USA INC.’의 멕시코 종속법인 ‘KPM SERVICIOS INTEGRALES S DE RL DE CV’에 대한 3천만 달러(약 388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해 단행한 미주생산법인의 사업부지 매입에 대한 후속조치로, 멕시코 신규 공장 등 시설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솔루엠의 북미 시장 매출은 지난 2020년 약 7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4천900억 원 규모로 2년 사이 7배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시 초기 투자비용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현지 공장을 임대했으나, 북미 시장의 빠른 수요 증가세로 인해 추가 생산시설의 확장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솔루엠은 신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 공장을 신축할 부지를 매입했다. 이번 증자 후 곧바로 공장 건설에 돌입해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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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CFO)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주생산법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멕시코 신공장에서는 현재 당사가 생산 중인 전력모듈, 전자가격표시기(ESL)는 물론 미래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EV Charger)용 전력 모듈, LED조명용 전력 모듈 등의 신사업의 제품 생산라인도 구축해 북미 시장 매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루엠은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에 맞춰 멕시코 신공장을 활용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조명 사업도 북미 대형 조명 업체들이 근거리에서 직접 제품 공급이 가능한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어 신공장이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