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경쟁사 6개 기업 중 3곳이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영국 게임전문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규제기관인 경쟁시장국(CMA)이 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CMA는 회의에 참가한 6개 기업은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시장 내 잠재적 경쟁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기업들 중 3개 기업은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경쟁에 해를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곳이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콘솔 구매 결정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MS가 인수한 베데스다의 게임을 엑스박스 독점으로 만들기로 한 MS의 결정이 콜오브듀티 시리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답한 기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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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기업은 AAA 콘텐츠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 성공에 중요한 요소라고 꼽았으며 이 중 일부 기업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 회사는 새로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액티비전블리자드 게임이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윈도 생태계와 애저, 엑스박스, 게임패스 등 MS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논하며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과 개발 스튜디오가 여기에 포함될 시에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한 기업도 두 곳이 있었다고 CM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