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바이낸스 아태 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레온 풍을 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스트리미 대표 이사에 레온 풍 대표가 등재됐다.
그 외 사내이사로 스티브영 김, 지유자오를 신규 선임했다. 김 이사와 지유자오 모두 바이낸스 소속으로 김 이사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유자오 이사는 산업회복기금(IRI)을 담당하고 있다. IRI는 고팍스가 바이낸스로부터 지원받는 자금 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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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는 지난 3일 가상자산 예치 상품 '고파이'에서 발생한 부채를 해결하고자 바이낸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부채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600억~7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자금 지원 배경에 대해 고팍스는 바이낸스의 지분 인수 여부 등 자세한 내막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지난 7일 고팍스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가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사회 4명 중 박덕규 기타 비상무이사를 제외하고 바이낸스 소속 인사 3명이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