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예산국 "부채한도 합의 없으면 올 여름 디폴트"

"재정정책 변화 필요"

금융입력 :2023/02/16 09:01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재무부가 재정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7월에서 9월 사이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의회예산국이 이와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은 보고서를 통해 “31조4천억 달러(한화 약 4경원)의 부채한도가 늘어나지 않으면 정부는 빚을 완전히 갚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재정 고갈시기와 디폴트 시기는 오는 4월 국세청 세수가 결정이 돼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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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미국 의회예산국 필립 스웨이젤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만약 국세청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면 정부 재정이 7월 이전에 고갈될 수도 있다”며 “정부 부채 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재정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은 올해 1월 연방정부 재정적자 한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정부 재정소요에 필요한 자금을 계속 빌리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너무 늦지 않게 한도 증액에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