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6천955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 47%, 184.8%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4.2% 증가했다.
솔루엠은 주요 사업인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 부문이 유럽 최대 유통 업체인 '리들(Lidl)' 등 유럽 고객사와 북미, 아시아 신규 시장에서의 공급 등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8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였다.
또 전자부품 사업도 미주 지역 등 거래선 다변화와 고전력모듈(High Power Module) 제품 등으로의 사업재편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성장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 기조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투자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용 전력모듈, 2차전지 폐배터리 재사용, 고전압 축전지 관리시스템(BMS), 태양광 가로등, 센서반도체,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규사업 부문의 실적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은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 높은 물가상승과 전자 제품의 판매 저조 등으로 인한 불황의 삼중고 속에서도 당사는 탄탄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신사업들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솔루엠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원익피앤이와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 기술 상호협력(MOU) 체결 등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스카이칩스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부문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기능을 보유한 무선이어폰을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