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소비자물가, 전월比 0.1% 상승

시장서 민감한 신호로 해석할 듯

금융입력 :2023/02/13 09:13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과 거시적인 펀더멘털 변동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선 이를 민감한 신호로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은 미국 노동통계국이 12월 소비자 물가 조정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는 12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0.1% 떨어질 것이라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당초 전망을 빗나간 것이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월별 인플레이션 추세에 약간의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12월과 11월 각각 0.1%포인트씩 상승한 0.4%와 0.3%를 기록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급변하는 경제 상황으로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며 “경제의 향방은 물론 현재의 경제가 어디에 위치했는지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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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물가가 완전히 잡혔음을 확인하기 위해선 더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적절한 수준의 긴축을 위해선 몇 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화 ‘빅쇼트’ 주인공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 창업주인 마이클 버리는 지난 1일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매도하라”는 단어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