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코스메틱이 휴마시스 인수를 완료했다.
휴마시스는 최대주주가 차정학 대표이사에서 아티스트코스메틱으로 변경됐다고 10일 밝혔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차정학 대표이사 외 3인과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의 잔금을 납입 예정인 2월 28일보다 약 2주 당겨 지난 9일 조기 납입했다.
이와 함께 김성곤 인콘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다고도 밝혔다.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이 의결되면 재무, 법무, 영업, 인사 등 업무 일체와 그에 따른 모든 민형사상의 포괄적 권한 행사를 포함해 휴마시스의 경영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남궁견 회장은 “신규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셀트리온과의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잔금을 예정일보다 앞서 지급했다”며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은 경영권 이양기에 있는 휴마시스의 경영 전반에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으로 벌어진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서 선임될 이사진을 대표하는 김성곤 경영지배인을 선임해 경영 공백 없이 보다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셀트리온과의 법적 분쟁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빠른 시일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되찾고 새로운 진단키트의 국내 식약처, 미국 FDA 승인 등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경영지배인은 “코로나19 관련 시장 축소에 대비해 임신, 뎅기, 말라리아, 독감 등 진단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휴마시스는 경영지배인이 선임되면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셀트리온과 소송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1월26일 셀트리온에 미지급 진단키트 대금 4천103만 달러(약 516억원)와 손해배상에 대해 1천200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셀트리온도 지난 1월31일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발주했으나 납기를 지키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며, 휴마시스를 대상으로 602억원의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휴마시스 측은 지난 2월8일 “대기업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협력업체에 일방적이고 과도한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행태는 갑질에 의한 횡포”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휴마시스는 코로나19 관련 시장 축소에 대비해 임신, 뎅기, 말라리아, 독감 등 진단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진단키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타겟으로 당뇨 클리닉, 고감도 말라리아 테스트 등 제품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개 이상 질환을 동시에 신속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도 국내외 승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