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 오르비 RBRE960은 2.4/5/6GHz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와이파이6E 기반 유무선공유기다. 지난 해 출시된 키트 상품 'RBKE960'에서 핵심 제품인 라우터만 빼서 구성한 제품이다. 기능이나 성능에는 차이가 없고 제품 구성만 다르다.
통합 대역폭은 최대 10.8Gbps이며 최대 2.2GHz로 작동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 외부 인터넷 회선은 최대 10Gbps를 지원하며 내부 네트워크는 최대 2.5Gbps를 지원한다.
필요하다면 기지국 역할을 하는 새틀라이트 RBSE960를 추가해 와이파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 앱 '오르비'를 이용해 초기 설정과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유해 사이트 등을 차단하는 넷기어 아머 기능이 1년간 제공된다. 정가는 99만원.
■ 외부 인터넷 회선 최대 10Gbps 지원
RBRE960에 연결 가능한 외부 인터넷 회선은 최대 10Gbps이며 게이트웨이/라우터 연결을 위한 SFP 단자는 없다. 단 국내 10Gbps 서비스에 필요한 모뎀은 대부분 이더넷으로 10Gbps 연결을 지원해 초기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
내부 네트워크 단자는 2.5Gbps 1개, 1Gbps 3개 등으로 구성되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데스크톱PC에 2.5Gbps 단자를, 스마트TV나 콘솔 게임기 연결시 1Gbps 단자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단 2.5Gbps를 활용하려면 PC 메인보드 내장 이더넷 단자가 2.5Gbps를 지원해야 하며 향후 새틀라이트를 추가해 유선 백홀을 구성한다면 별도 스위치 장비 마련도 검토해야 한다.
■ 혼잡도 낮은 6GHz에 전체 대역폭 절반 할당
RBRE960의 대역폭은 2.4GHz 1200Mbps, 5GHz 4800Mbps(2400×2), 6GHz 4800Mbps 등 총 10Gbps다. 이 중 5GHz 2400Mbps는 새틀라이트와 무선 연결을 위한 백홀이다.
단독 유무선공유기로 작동하면 5GHz 주파수 대역이 2개로 작동하며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5GHz(802.11n/ac/ax) 기기를 두 대역에 분산해 간섭이나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또 6GHz 주파수는 전체 대역폭 중 절반에 가까운 4800Mbps 대역폭을 확보했다. 이미 기존 유무선공유기나 기기들로 포화된 5GHz 대비 60Mbps 가량 속도가 향상되기도 한다.
단 이를 활용하려면 와이파이6E 지원 기기가 필요하다. 주요 지원 기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23 등 최신 스마트폰, 애플 M2 프로·맥스 탑재 맥북프로 14·16형,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등이다.
■ 보안 기능 '넷기어 아머' 탑재...경쟁력 확보 위한 가격 조정 필요
넷기어 고성능 유무선공유기에 탑재되는 각종 보안 기능도 그대로 탑재했다. PC나 스마트폰에 별도 보안 소프트웨어 탑재 없이 악성코드 배포 사이트, 혹은 은행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사이트를 차단하는 '넷기어 아머' 기능을 쓸 수 있다.
유해 사이트 목록은 일정 주기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 없다. 단 넷기어 아머 멤버십은 윈도·맥OS용 보안 소프트웨어도 패키지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설치하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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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 외부 방문자에게 와이파이 연결을 열어 줘야 하는 환경이라면 게스트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내부 네트워크와 분리, 대역폭 제한 등으로 보안은 강화하면서 방문자의 편의성도 향상된다.
RBRE960은 와이파이6E 기반으로 넓은 대역폭과 메시 와이파이 확장까지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다. 다만 티피링크 등 경쟁사가 메시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와이파이7(802.11be) 제품을 올 2분기부터 60만원 후반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현재 정가(99만 9천원) 대비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