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中 무역규모 870조원…사상 최대치

정치적 갈등 고조 불구 양국 공급망 의존도 높아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9 08:57    수정: 2023/03/06 10:52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지난해 양국 사이의 무역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CNN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상품무역 규모가 2021년 대비 5.0% 증가한 6천906억 달러(약 87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 기록한 6천615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진=픽사베이)

미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2021년 대비 24억 달러 증가한 1천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제품 수입 규모는 318억 달러 증가한 5천368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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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닉 마로 글로벌 무역 수석 애널리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회사를 운영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첩보 기구로 의심되는 풍선이 미국 상공을 비행한 영향으로 이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