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데이터 다량 이용자(헤비유저)가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부 헤비유저와 일반 가입자 간 데이터 이용량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위 1%의 5G 통신 헤비유저가 전체 데이터 트래픽에서 8.7%를 차지했다.
5G 헤비유저 트래팩은 지난해 1분기 말 10.1% 수준을 보인 뒤 2분기 말 9.4%, 3분기 말 9.0% 등 꾸준한 감소 추세다.
상위 5%와 10%의 헤비유저의 데이터 트래픽을 살펴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상위 5% 데이터 헤비유저가 차지한 트래픽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말 28.6%에서 지난해 말 25.3%로 감소했다. 상위 10% 헤비유저 역시 지난해 1분기 말 43.6%에서 지난해 말 38.6%까지 하락했다.
일부 가입자에 쏠려있는 데이터 이용량이 여러 가입자에 분산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제한 요금제의 가입자당 트래픽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무제한 요금제의 가입자 1명이 평균적으로 사용한 데이터 양은 월 5만393MB(약 49.2GB)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초 4만4천123MB(약 43.1GB)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월 6GB를 더 쓰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정부, 비면허 주파수 활용 실증과제 공모2023.02.05
- LGU+ 겨냥 사이버공격 재발...정부, 특별조사체계 가동2023.02.05
- 정부, 디지털서비스 안전법 제정안 마련 착수2023.02.03
-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시범사업, 3월 말까지 공모2023.02.02
이를 모두 고려해보면 데이터 이용량 쏠림이 일부 소수의 헤비유저에 국한되지 않고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의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풀이된다.
한편, 5G 스마트폰 전체 가입자 당 월 데이터 이용량은 2만7천589MB(약 26.9GB)로 중간요금제 도입 논의가 시작된 시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