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조3천942억원과 영업이익 7천5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7.5%, 영업이익 9.9%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효과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및 선임비용 안정화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상황,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처3천942억원을 달성했다.
판매 비중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이 40.8%를 차지해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BMW, 아우디, 현대차, 토요타,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고 한국타이어는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보면 매출액 2조2천638억원, 영업이익 2천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성장했다.
4분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5.0%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은 53.5%(5.7%P), 중국은 58.8%(12.4%P), 유럽은 32.5%(3.4%P), 북미는 51.9%(2.5%P)가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둔화했다.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수익성 회복도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공장은 2021년 연간 적자 이후 지난해 역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보이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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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올해의 연간 목표도 밝혔다. 올해는 매출액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