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암호화폐 해킹 피해 38억 달러…北 소행 많아

엑시 인피니티서 6억 달러 해킹 가능성

컴퓨팅입력 :2023/02/02 10:04

지난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약 38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당수가 북한과 연계된 해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CNN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애널리틱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북한의 총 수출액은 1억4천200만 달러치에 달한다"며 "암호화폐 해킹이 북한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로 해킹당한 곳은 '돈 버는 게임(P2E)' 엑시 인피니티로 나타났다. 엑시 인피니티는 지난해 3월 약 7천4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이 엑시 인피니티에서 6억 달러 상당을 해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N은 북한 해커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를 급습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돈을 빼돌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기관들은 북한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다른 국적으로 위장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취업을 신청하고 평양으로 돈을 보낸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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