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미국에서 결제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를 신청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더 크라우포드 트위터 제품관리 이사가 소규모 팀과 꾸려 신규 서비스에 필요한 아키텍처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결제 서비스 시작 전 필요한 규제를 확인하고 있다. 작년 11월 트위터는 미국 재무부에 결제 처리 사업자로 등록했고,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일부 주에서 라이선스를 신청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되기 전인 작년 8월 LLC라는 트위터 결제 자회사를 설립하며, 이미 온라인 결제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에 결제 서비스를 붙이려는 움직임은 트위터의 신규 수익원을 구축하려는 머스크의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P2P 거래와 예금 계좌, 직불 카드와 같은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 머스크는 1999년 최초의 온라인 은행 중 하나인 엑스닷컴을 공동 설립한 적이 있고 이는 추후 페이팔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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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메시징, 상품 결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능 앱으로 바꾸고 싶다고 밝힌 적도 있다.
트위터가 많은 기술 과제와 규정 준수에 대한 부담, 소비자 신뢰 획득 등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결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면, 페이팔, 애플페이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