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바이든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논의

공화당, 백악관 입장 얼마나 수용할지 관건

금융입력 :2023/01/30 10:11

미국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공화당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려면 정부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악관 측은 한도 상향을 다른 사안과 연계해 협상하지 않겠다는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다수의 주요 외신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일 백악관에서 만나 연방 부채 한도와 미국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미국 하원 홈페이지)

매카시 의장은 CBS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며 “합리적이며 책임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매카시 의장은 “채무 불이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이달 의회가 부과한 연방 부채 한도인 31조4천억 달러를 위반하지 않기 위해 특별현금관리조치를 발동했다. 연방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총액에 상한을 둔 금액을 의미한다.

앞서 미 정부가 앞서 의회에 부채 한도 상향을 요구했지만, 공화당은 정부 지출 삭감과 연계하며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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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재무부 측은 “오는 6월 초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정부 청구서를 지불할 현금이 부족할 수 있다”며 “2011년 대치 이후 가장 큰 채무 불이행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매카시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7일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